안동시가 경북도청 이전 후 올 3월부터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동시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증가한 인구는 총 843명으로 5월말 기준 안동시 인구는 15만3천500명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경북도청이 이전한 이후 가장 큰 증가이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배경에는 올해부터 시행한 지역내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국립안동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그간 안동시는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입 대학생에 대한 지원을 해왔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에서 비슷한 지원을 하고 있어 큰 효과가 있진 않았다.
이에 민선 8기 권기창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역내 소재 대학교에 재학하는 대학생에게 학년당 1회 1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는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5월 기준으로 대학교가 위치한 용상동(427명), 중구동(66명), 서후면(58명)의 인구가 크게 증가했으며, 20~29세 인구가 340명, 10~19세 인구가 161명 증가해 사업에 따른 효과를 잘 보여준다. 사업 신청이 끝나는 6월까지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통한 인구 증가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일정 자격을 갖춘 우수 외국인과 외국국적 동포에게 지역 거주와 취업을 조건으로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영주시, 영천시, 의성군, 고령군, 성주군에서 진행해 438명의 인구가 유입됐으며, 올해 안동시는 135명의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다만 저출산에 대한 문제는 여전하다. 올해 5월까지 사망자 수는 771명이지만 출생자는 247명에 그치고 있어 자연증감 인구는 524명이 줄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전건강관리 지원, 생애초기건강관리 지원,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공공산후조리원 및 은하수랜드 건립을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인 산후조리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