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 1,400년 전 고구려인을 만나다
상주박물관, 아프로시압 궁전벽화 원격 체험 운영

이번 전시는 멀리 떨어진 해외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현지에 설치된 로봇과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활용해 아프로시압 박물관의 궁전벽화를 실시간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형 전시이다.
아프로시압 궁전벽화는 실크로드의 중심도시였던 사마르칸트의 고대 도성 아프로시압에서 1965년 발견됐다.
7세기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여러 지역에서 온 사절과 의례 행렬 등을 통해 당시 사마르칸트의 활발한 국제교류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궁전벽화 서벽에는 여러 나라의 사절들과 함께 고구려인으로 해석되는 두 인물이 표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인물은 머리에 새 깃털을 꽂은 관모를 쓰고 긴 칼을 찼으며 두 손을 소매 안에 넣어 맞잡은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고구려 고분벽화와 문헌에 나타난 복식 및 예법과 비교되면서 고대 한국에서 온 인물로 해석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상주박물관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하며 약 5000km 이상 떨어진 사마르칸트의 아프로시압 박물관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궁전벽화 속 여러 인물과 고구려인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1400년 전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가 서로 연결되어 있던 당시 국제교류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하며 10월 6일과 7일은 장비점검 및 관련 행사로 사전예약 체험을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실시간 원격 체험은 10월 9일 종료되지만, 관련 전시는 10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체험 종료 후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관련 사진과 설명자료를 보강해, 관람객들이 전시의 주요 내용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텔레프레즌스: 원격지의 로봇·카메라를 실시간으로 조작해, 현장에 있는 것처럼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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