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시민이 직접 기획한 도시문화 프로그램 선보인다
시민 14명 참여한 ‘철문화기획단’, 전시·토크쇼·도시 탐방 기획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시민 14명이 참여하는 ‘철문화기획단’을 운영해 전시와 토크쇼, 도시 탐방 등 포항의 일상과 문화를 담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축제의 주요 특징인 ‘포항 문행’은 시민이 기획자로 참여해 포항 고유의 맛과 멋을 찾아내고 각자의 경험과 취향을 바탕으로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기획됐다.
좋아하는 길을 여행 코스로 만들고 이웃의 이야기를 듣거나 동네의 삶을 전시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는 올해 축제 주제인 ‘탁마’ 와도 연결된다.
‘시민여행사’는 시민이 직접 발굴한 장소와 길을 네 가지 여행 코스로 구성했다.
철조각과 산책길, 오래된 집을 개조한 카페를 연결한 ‘포항을 걷다, 예술을 마시다’를 비롯해 죽도시장의 숨은 이야기를 만나는 ‘죽도 토박이와 걷는 죽도시장’, 식사 취향에 맞춘 탐방 코스 ‘스뎅로드’, 지쿠터를 타고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씽씽, 포항을 보다’등을 선보인다.
시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나누는 ‘놀이 터’는 시민 연사 토크쇼 10회와 ‘낭독의 밤’7회를 통해 포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과 시를 소개한다.
여성 용접기능장 여정현을 비롯해 민화 작가 이정옥, 농부 유진희, 수제맥주 생산자 이광근, 버스커 김현배, 국악인 박은주, 벽화운동가 김현국 등이 토크쇼에 참여했다.
오는 28일에는 포항동물보호센터 김태연 소장, 31일에는 고래 해체 장인 주태화를 만나는 자리가 예정돼 있다.
전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민 시’는 포항을 삶의 터전으로 선택한 청년 네 명의 이야기를 담은 ‘여기서 살아갑니다’, 포항의 풍경을 체험 교실과 연결한 ‘상생의 손-포항 잇다’, 멀티미디어 아트와 피아노 공연을 결합한 ‘두드림-포항’등을 선보인다.
권선희 시인의 글과 김규형 작가의 사진을 결합한 ‘뱃공장과 구룡포: 그 풍경 환하다’는 18일까지 스페이스298에서 전시된다.
전시 종료 후 작품은 구룡포 골목과 옛 공장 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또한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11월 15일까지 열리는 ‘포항 박물 소’는 시민 200명의 참여를 목표로 사연이 담긴 사진과 물건을 모아 포항 사람들의 생활사를 조명한다.
‘아카데미’는 시민의 역할과 축제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문행랩’은 꿈틀로 코워킹스페이스와 아트436에서 11월 15일까지 기획단의 활동 과정을 기록·전시한다.
202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오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동빈문화창고1969와 송도해수욕장 등에서 열린다.
시민이 발굴한 길과 사람, 기억을 바탕으로 포항의 도시문화를 다채롭게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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