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종이와 섬유로 세계를 잇다
10월 16∼31일 영가헌서 국제기획전…8개국 작가 32명 참여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해 벨기에, 불가리아, 프랑스, 인도네시아, 라트비아 등 8개국 작가 32명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종이와 섬유를 공통의 예술적 언어로 삼아 각 지역의 전통과 문화적 감각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인 ‘결, 언어가 되다’는 재료에 쌓인 시간과 기억, 사람의 손길이 만나 하나의 언어가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오랜 세월 기록을 남기고 삶을 감싸 온 종이와 섬유는 작가들의 조형적 실험을 거쳐 회화와 조각,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확장된다.
참여 작가 가운데 14명은 안동한지와 안동포를 활용한 가방과 목걸이, 스카프 등 협업 작품을 선보인다.
각자의 문화적 감각과 제작 방식을 담은 작품들은 10월 23일 웅부공원에서 열리는 안동포·안동한지 패션쇼 무대에도 올라 안동의 전통 재료가 예술과 패션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행사는 10월 16일 오전 11시 웅부공원에서 열린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안태정 전시 감독과 한지를 소재로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해 온 고소미 작가를 비롯한 참여 작가 1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안동문화원 3층 교육실에서 일본 아리타카 치카요 작가가 진행하는 전통 종이끈 공예 ‘미즈히키’ 워크숍이 열린다.
사전 모집한 참가자 20명은 안동한지와 일본 전통 매듭 기법을 활용해 책갈피를 만들며 한·일 전통공예의 가치와 문화 교류의 의미를 나눈다.
안동시 관계자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8개국 작가들이 종이와 섬유라는 공통의 재료를 통해 안동에서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과 관람객들이 작품에 담긴 다양한 문화와 이야기를 만나고 전통 재료가 동시대 예술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동포·안동한지 패션쇼가 열리는 10월 23일에는 전시를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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