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아자개 장터축제”관광과 상권을 잇다
지역에서 소비해야 더 즐겁다 축제장 밖 소비로 완성되는 축제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공연과 먹거리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은의 장터와 지역상권, 탄광의 역사, 세대별 공연·체험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해 가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는 데 초첨을 맞췄다.
특히 그동안 가은을 찾는 관광객 상당수가 에코월드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식사와 소비는 다른 지역에서 하는 등 관광객의 방문이 가은읍 지역상권의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문경시는 이번 축제의 무대를 행사장 안에만 한정하지 않고 가은읍 상권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연결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관광객들이 공연만 보고 떠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음식점과 상점을 직접 찾아가 먹고 사고 체험하며 가은에 더 오래 머물도록 축제 공간을 구성했다.
또한 3일간의 축제에서 전야제 트로트 공연, 1일차 8090타임캡슐 콘서트, 2일차 어린이 빅쇼까지 타겟층을 뚜렷하게 구분해 특정 연령에 치우친 축제가 아닌 세대별 방문 동기를 만드는 축제로 기획했다.
“축제장 안에서만 쓰지 마세요”지역상권으로 발길 돌린 축제
이번 축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지역에서 소비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축제장 내부에 먹거리와 판매부스를 집중시키는 것과 달리 가은아자개 장터축제는 지역 음식점과 상점에서 사용한 영수증으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뽑기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특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해 축제장 밖 소비로 완성되는 축제를 만들었다.
또한 주무대에서는 가은아자개장터 상인들의 따듯한 환영영상과 메뉴들을 소개하고 행사장 입구에는 가은읍내 음식점과 상점의 위치와 방향을 표시한 대형지도를 설치해 지역상권 방문을 유도했다.
그 결과 축제기간 지역음식점과 상점에서는 모처럼 많은 손님들이 몰렸으며 음식점에서는 대기줄이 생기거나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는 등 지역상권 곳곳이 활기를 띄었다.
특히 영수증을 제시해야 시식이 가능한 장터미식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중식마녀’이문정 셰프가 문경약돌돼지를 활용해 선보인 동파육은 1000인분이 30분도 채 되지않아 소진됐다.
특히 장터 내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별도의 축제장을 마련해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기존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의 발길과 소비를 가은읍 곳곳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은 축제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은의 이야기’를 담아낸 축제
가은만의 역사와 이야기를 축제 콘텐츠로 풀어낸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경 석탄산업 100주년을 맞아 과거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했던 가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광부들의 작업 모습과 탄광촌의 생활상을 담은 ‘가은 탄광역사 사진전’을 마련했다.
여기에 광부복장으로 모래놀이 체험과 광부네컷 기념 사진촬영 등을 마련해 탄광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축제는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의 소비와 활력으로 이어지는데 의미를 뒀다”며 “지역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기를 바라며 축제기간 가은을 찾아주신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을 비롯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지역상인과 주민, 안전한 축제를 위해 힘써 주신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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